[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우리나라 금융산업 세일즈에 나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금융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6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지난 4~5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금융 인프라 수출 지원 및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인도네시아 금융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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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이번 포럼은 금융위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가 2019년에 이어 개최한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지속 가능 금융의 현황과 도전과제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금융 협력 관계가 긴밀히 유지돼왔다”며 “양국 민간 금융회사들의 상호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화 등 한국의 금융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한국의 금융인프라에 대해 관심이 높은 국가들과의 금융협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해금협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금협의 인력과 재원을 보충하고 금융분야별 및 지역별로 사업을 세분화해 인도네시아 등 상대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 부위원장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현지 진출 금융사의 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그는 “한국 금융회사들은 실물경제의 발전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디지털금융으로의 전환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높은 성장잠재력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 한국 금융회사들이 경영진 적격성 심사절차, 본국직원 수 및 근무기간 제한 등의 규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금융회사들의 경험이 인도네시아 경제 및 금융시스템에 성공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에도 방문해 현대차 및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신용보증기금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진출 시 금융지원방안을 안내하며, 이러한 해외 동반진출 사례가 다른 대기업에도 적극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4월 개소한 ‘한국·아세안 금융협력센터’도 방문해 업무현황 및 업무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보고 받았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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