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상에서 회복해 메이저리그 복귀 수순을 밟던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처음 나선 재활경기에서 자신의 타구에 맞아 발 골절상을 당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후 현지 취재진에게 최지만의 부상 소식을 밝혔다. 이날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최지만이 재활경기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아 발에 골절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 최지만이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 준비를 하던 중 발 골절 부상을 다시 당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최지만은 갈비뼈 염좌로 지난달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부상에서 회복해 6일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샌디에이고 산하 엘파소 치와와스 유니폼을 입고 지명타자로 나섰다. 빅리그 복귀 바로 전 단계인 재활경기 출전이었다. 

이날 2루타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최지만은 8회 타석에서 자신의 타구에 발을 맞고 곧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만에게는 또 닥친 부상 시련이다.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되기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시즌 개막 후 얼마 안된 4월 16일  아킬레스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7월 8일 빅리그로 돌아온 최지만은 8월 2일 샌디에이고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7경기에서 안타 하나 못 치고 슬럼프를 겪던 중 왼쪽 갈비뼈 염좌로 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복귀를 앞두고 이번엔 발 골절상을 당했다. 정규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아 최지만은 사실상 시즌 아웃될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부상에 올 시즌 성적도 30경기서 타율 0.179(84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에 그친 최지만은 메이저리거가 된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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