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을 위한 MOU' 체결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여의도 본점에서 호주 수출금융공사(EFA)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윤희성 수은 행장이 7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존 홉킨스(John Hopkins) 호주 수출금융공사(EFA) CEO와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희성 수은 행장, 존 홉킨스 EFA CEO./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한·호주 경제위원회' 참석차 내한한 존 홉킨스((John Hopkins) EFA CEO와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은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수소, 신재생 및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 △인도·태평양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 관한 협력 강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합의됐던 '핵심광물 공급망 및 탄소중립 협력'에 대해 양국 정책금융기관이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우리 기업이 호주의 리튬, 니켈 등 풍부한 배터리 핵심광물에 투자 등을 할 경우, 양 기관은 공동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수소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도 펼쳐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윤 행장은 "호주는 핵심광물과 함께 풍부한 수소 에너지원을 갖춘 나라"라며 "전기차와 수소활용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 협력에 나서면 그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CEO는 "공급망 협력 외에도 인도·태평양 지역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두 기관이 역내 개발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의결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이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될 경우, 수은은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운영해 필수적인 경제안보 품목 등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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