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KT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AI 스타트업에 2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는 김영섭 KT 대표 취임 이후 첫 투자로 KT는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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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KT 김영섭 대표와 콴다’의 이용재 대표가 만나 AI 사업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KT 제공 |
KT는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콴다’에 2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오픈 LLM(거대언어모델) 리더보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성능을 보여준 바 있는 스타트업이며, 콴다는 20개 국가에서 교육앱 랭킹 1위를 차지한 교육 특화 스타트업이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업스테이지와 △기업전용 대형언어모델(Private LLM) 솔루션 개발 △B2B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 개발 등 AI 분야 B2B 시장을 공략한다. 콴다와는 △교육 도메인 특화 대형언어모델 개발 △교육 플랫폼의 AI 확산 등 AI B2C 서비스 개발에 협력한다.
이를 시작으로 KT는 초거대 AI 사업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더 많은 AI 스타트업들과 사업 협력 및 투자도 지속한다.
또한 초거대 AI와 AI 풀스택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AI B2B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AI 풀스택이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부터 고객이 사용하게 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통합 상품이다.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과 KT클라우드의 AI 연산 인프라를 수요 규모에 맞게 탄력적으로 제공하고, 공공과 금융 산업을 위해 기업 보안을 강화한 ‘기업 전용 초거대 AI’ 상품을 개발하는 등 그룹 역량을 모아 기업고객을 위한 경쟁력 있는 초거대 AI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KT는 한국형 AI 풀스택을 완성해 국내 AI 솔루션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KT 그룹의 AI 인프라∙응용 서비스와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SW,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 등을 융합해 AI 풀스택을 완성하고 AI 경쟁력을 강화한다.
KT가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면서 연내 출시할 초거대 AI ‘믿음’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KT는 AI 기술을 물류∙로봇∙헬스케어∙교육 등의 사업에 적용해 2025년까지 고객 맞춤형 AI 사업에서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와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국내 AI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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