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가 마약 논란으로 그룹을 불명예 탈퇴한 비아이를 위해 "반성할 기회를 주자"고 호소했다. 

바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아이에 대한 댓글을 영어로 게시했다. 

   
▲ 지난 11일 바비(왼쪽)는 자신의 SNS에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 옹호 댓글을 달았다. /사진=YG, 131레이블 제공


바비는 "(비아이는) 내 형제"라면서 여러분이 그에게 느끼는 마음을 이해한다. 비록 그가 후배들에게 나쁜 영향을 줬지만, 그를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비아이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안다"며 "그가 좋은 친구라는 걸 잊지 말고 반성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아이는 2016년 3월과 4월, 총 3차례에 걸쳐 대마초와 LSD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소속팀인 아이콘에서도 탈퇴했다. 

이후 비아이는 1년여 만인 2020년 10월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해외 공연, 프로젝트 앨범 등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지속했다. 현재는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지난 6월에는 새 정규 앨범 '투 다이 포(TO DIE FOR)'를 공개하고 4년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과거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열심히 만든 작업물과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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