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테크, 유통군 혁신 성장동력으로 육성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쇼핑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리테일 테크’를 혁신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롯데쇼핑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인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참석했다.

   
▲ 12일 롯데쇼핑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인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왼쪽)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제공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쇼핑과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유통 특화 AI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롯데쇼핑은 내부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모델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관련 기술 자문 및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롯데쇼핑은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유통업에 특화된 롯데쇼핑만의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 노하우와 고객 구매 데이터에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상담 등의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초개인화’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의 세분화된 관심사와 취향을 만족시킨다는 목표다.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도 개발해 롯데쇼핑 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업스테이지와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관련 협력사 발굴 및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유통 특화된 생성형 AI 전략을 추진한다.

업스테이지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AI 전문기업이다. 업스테이지의 자체 개발 생성 AI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의 챗GPT 버전인 ‘아숙업’을 개발해 국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통해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을 이미 진행 중이다.  롯데온은 올해 6월 업스테이지와 2년간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개인화된 AI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상품 추천 AI 도입 후 롯데온의 구매전환율은 1월에 실시한 테스트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이번 업스테이지와의 협약을 통해 롯데쇼핑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생성형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리테일 테크를 혁신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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