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주택구입 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
|
▲ 자료=한국은행 제공. |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월 말 기준 107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6조9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잔액 기준으로는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 전월 대비 2조3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월(4조2000억원), 6월(5조8000억원), 7월(5조9000억원), 8월(6조9000억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8월 은행 주담대는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7조원 늘어났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6월(1000억원) 증가했다가 7월(-2000억원)과 8월(-1000억원)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000억원 줄었다.
8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한 달 새 8조2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우량기업의 운전·시설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각 2조9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기업금융 확대 노력과 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5조2000억원 증가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