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와 오는 18일 새만금개발청 청사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화학안전 강화를 위한 '새만금산업단지 화학안전성 확보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 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산업단지는 군산시 오식도동 일대에 여의도 면적 약 2.8배인 8.1㎢ 규모로 조성된다. 

이차전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기술·신공법 국산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기존 사업과 달리 새로운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이번 협약은 공장 설계단계부터 위험성평가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화학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술지원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산업단지 입주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새만금개발청이 주관해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취급 화학물질의 반응 △화재·폭발 위험성 분석 △시설 안전성 평가 등 전문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위험성 평가 검토결과와 조치방안은 해당기업에 제공돼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고, 이행결과는 군산시가 직접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

아울러 기업 대응력 강화를 위한 ‘자체 비상대응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군산시 지역비상대응계획과 연계하는 등 화학안전 지역사회 협치(거버넌스)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안전원은 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와 안전원 내부 전문가 인력을 활용한 기술지원 협력 사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안전을 담보하고 안정적 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지역소통형 모범협력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봉균 원장은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신기술·공법에 의한 화학사고 위험요인을 사전 파악해 위험을 줄이는 공정안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화학물질안전원의 전문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공정안전을 확보해 지역사회 우려와 주민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