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힘-조정훈 '동행서약식'...김기현 "하나되어 연대 포용 보여드릴 것"
조정훈 "비판 달게 받겠다...22대 총선서 반드시 승리토록 역할 마다않겠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1일 합당을 추진 중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동행 서약식을 진행했다. 김기현 당 대표는 조 의원이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딱 부합하는 분이라고 치켜세웠고, 조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 않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시대전환에 합당을 제안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위성정당 인 더불어시민당 출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시대전환과 합당을 선언하는 '동행서약식'을 가졌다. 

   
▲ 21일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행 서약식에서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합당을 선언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가운데)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1./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가 말의 잔치라 비칠 정도로 공허한 말들이 무성한데 오늘 시대전환이 국민의힘과 합쳐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자체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연대와 포용을 보여드리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소신있는 의정활동으로 그간 국민에게 많은 신망을 얻었다"라며 "국제경제 전문가 출신으로 자유시장 경제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도 딱 부합하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 받는 정당으로 거듭 나는데 조 의원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조 의원이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소신과 국민, 국가를 위한 충력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라고 환영했다.  

조 의원은 "지금 우리 국민은 새로운 신당의 창당 시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양대 정당이 크게 바뀌어서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가 아니라  정치가 국민을 위로해주기를 기대하고 계신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신생 정당의 신선한 도전도 좋지만, 결국 능력과 경험 있는 정당이 진심으로 혁신하는 모습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넘을 수 있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 조정훈은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나침반 삼아 87년도에 멈춰버린 정치를 다시 시동 걸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라며 "저에 대한 비판 달게 받아들이기로 하겠다. 저를 비판하시고, 아주 따갑게 때리셔도 좋다. 그걸로 통합의 길을 열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저를 때리시고 내일의 국민의힘은 더 단단해지셔야 한다. 저를 때리시고 미래의 대한민국은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 저 조정훈은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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