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GTL 아메리카스에서 발주한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 브룩 브룩셔 S&B 엔지니어스 앤 콘스터럭처스 대표이사(왼쪽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로저 윌리암스 ESP 대표이사, 레온 코드론 GTL 아메리카스 대표이사./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 카운티 지역에 천연가스를 GTL(Gas to Liquid) 공정을 거쳐 하루 약 4만1000배럴의 합성 디젤, 합성 납사 등의 연료로 변환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게 이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이다. 

GTL은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액체 상태의 디젤유와 석유화학 연료 등의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을 일컫는다. 천연가스를 단순 정제하는 것을 넘어 고부가 가치의 석유 제품으로 변환시킨다는 점에서 고난도 기술 역량이 필요한 공정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 수행과 공사 비용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발주처인 GTL 아메리카스와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EPC 연계 수주 및 추가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소, 친환경 등 관련 사업 추진 및 핵심기술 발굴‧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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