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22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총리와 시 주석과의 회담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며, 시간과 의제 등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시 주석이 주재하는 참가국 오찬에 한 총리가 참석한 뒤 저녁에 개최되는 개막식 전에 이뤄지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정부 고위급 인사가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 한중 정상회담을 연 이후 10개월 만이다. 한중 고위급회담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난 이후 16일만에 열리는 것이다.

한 총리는 시 주석에게 이번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올해 안에 이 회의가 개최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윤 대통령이 작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시 주석의 방한도 한 차례 더 요청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정상회의가 열리고 군사협력이 노골화되는 상황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구할 수도 있다.

1박 2일 항저우를 방문하는 한 총리는 24일엔 한국선수단과의 조찬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