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미디언 김숙이 먹방 프로그램에서 눈칫밥을 먹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이하 '토밥')는 하늘은 높아지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뭘 좋아할지 몰라 다~준비 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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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김숙이 출연했다. /사진=E채널 제공 |
이날 방송에는 80여 가지의 음식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첫 번째 맛집 육해공 바비큐 식당에서 전 메뉴를 시켰다. 이어 '고기 회장' 현주엽의 진두지휘 아래 재주문 메뉴를 선정했다.
현주엽은 고기 맛에 흠뻑 취해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각종 야채를 스스로 먹으며 신선한 맛에 눈을 떴다. 그는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찜, 고사리, 콩나물 무침, 생 더덕 무침 등을 고기와 함께 먹으며 만족스러워했다.
편식없이 다양한 야채를 골고루 먹는 현주엽을 보며 김숙은 "우리 주엽이가 40 후반에 야채 맛에 눈을 떴다"고 칭찬했다. 훌륭한 맛의 고기에 만족한 현주엽은 불판이 잠시 빈 사이에 전복과 더덕을 불판 가득 구웠다.
현주엽이 더덕에 정신이 팔린 사이 김숙은 더덕 구이와 콩나물 무침을 슬쩍 불판에 올렸다. 이를 귀신같이 눈치 챈 박나래는 "나는 (김)숙 선배랑 프로그램을 엄청 많이 했다. 어떤 프로를 가도 눈치를 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건 그대로 하는 사람"이라며 "이렇게 눈치 보는 프로그램 처음 봤다"고 폭로했다.
불판싸움에서 야채 대 고기로 싸움을 벌였던 현주엽은 천연덕스러운 미소로 "누가 그렇게 눈치를 줘, 영식이 형?"이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 역시 현주엽의 농담에 먹던 음식이 목에 걸린 척 기침을 해 마치 콩트를 보는 듯한 찰떡 호흡을 뽐냈다.
한편,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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