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해외인턴 규모 확대… 공공기관 인센티브 제공
민간 일경험 지원 내년 2만→4만8000명 대폭 늘리기로
일경험 통합플랫폼 구축·운영기관 성과평가 등 실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내년부터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과 민간부문 일경험 지원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국무조정실과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일경험 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부문 청년인턴과 민간 일경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일경험 정책협의회는 정부 내 청년 일경험 지원제도를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국조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이 위원장으로, 국조실 청년정책기획관(공공부문)과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민간부문)이 공동 간사, 관계부처 및 시·도 청년정책책임관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청년인턴 활성화 계획 현황 및 2024년 추진방향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현황 △KOICA 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사업 운영현황 및 2024년 추진방향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운영현황 및 2024년 추진방향 등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2000명이었던 중앙행정기관 청년인턴을 내년 대폭 확대한다. 내년에는 보다 청년 수요에 맞는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부처별 우수 운영사례 발굴과 청년인턴 참여자 설문조사를 거쳐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간 단기 프로그램에 치중하는 경향이 나타났던 공공기관의 경우, 참여자들의 충분한 일경험과 업무능력 습득을 위해 6개월 이상 인턴 채용에 대한 공공기관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그 결과, 6개월 이상 인턴이 지난해 989명에서 올해 642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청년인턴 제도 내실화를 위해 인턴책임관 지정과 인턴 수료증 차등화(상위 20% S등급 부여), 인턴 운영 우수 공공기관 경제부총리 포상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 해외 일경험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인턴도 내년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KOICA 해외봉사단‧개발협력인재양성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귀국 이후에 신속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컨설팅, 채용 역량 강화 등 사후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가 사업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민간 일경험 지원을 올해 2만명에서 내년 4만8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청년들이 다양한 일경험 정보를 쉽게 접하고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경험 통합플랫폼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일경험 지원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사업·운영기관에 대한 성과평가를 실시해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내년부터는 지역 청년 일경험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민간 주도 확산을 전담하는 '권역별 일경험 지원센터' 6개소를 두고, 각 권역 내 일경험 제공 기업 발굴과 프로그램 설계 컨설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진로를 탐색하는 청년들에게 내실 있는 일경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일경험 정책협의회를 통해 부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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