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항과 외국인 밀집지역엔 탄력점포 운영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약 4년만에 귀성길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은행권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확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고속도로 이동점포의 운영을 중단했다.

   
▲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에 공급할 2023년도 추석 자금 방출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귀성길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는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가 탑재된 차량으로 신권 인출·교환, 계좌이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은행들은 연휴 기간 주요 거점 공항에 탄력점포도 운영한다. 단 공항 탄력점포는 환전 업무만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부터 28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신권교환, 통장정리 등 간단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자동화기기(ATM)도 쓸 수 있다.

국민은행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흥휴게소(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KB 찾아가는 Branch'를 운영한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우리은행은 여주휴게소(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위버스'를 운영한다.

NH농협은행은 농협성남유통센터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같은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DGB대구은행도 27일과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명휴게소(상행선)에서 DGB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대구은행은 신권교환·ATM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함께 귀성객들의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공항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서 환전과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환전소와 2터미널 환전소·김포·청주공황에서 환전업무를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환전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제2터미널 환전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환전소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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