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5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동기 대비 3.7% 오른데 대해 "9월에도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유가와 농산물가격이 전월에 이어 오르면서 8월 전망경로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면서도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7월 2.3%로 2%대까지 낮아졌다가 8월 3.4%로 3%대로 올라섰다. 근원물가(석유류·가공식품을 제외) 상승률은 5월 3.9%에서 6월 3.5%로 떨어진 이후 7월과 8월, 9월에는 3.3%로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수요측 압력 약화와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향후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