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14일 일괄 사퇴를 결정 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임명직 당직자는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직 취임 이후 임명한 사무총장, 사무부총장(전략기획·조직),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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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가장 먼저 사퇴한 이는 이철규 사무총장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저는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하여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당 살림을 도맡고 선거 실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이어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보직을 사임한다"며 "그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인적 쇄신론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임명직 당직자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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