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배포·강서구청장 선거 방해 등 혐의…이준석 "개인정보 많이 모으라"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안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부 총질로 당을 망치는 응석받이 이준석을 가짜뉴스 배포, 강서구청장 선거 방해 등 혐의로 제명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해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는 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낮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국민 신뢰가 떨어지게 된 데에는 그동안 방송에 출연해 오직 당에 대한 총질만 일삼아온 이준석으로 인해 국민적 신뢰가 추락한 것이 일조한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급기야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는 이준석이 저에 대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바로 받아서 확전시키는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제 해당행위자 응석받이 이준석을 제명하고 품격있는 정당과 정당원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 참여가 당의 혁신에 동참하는 첫 번째 과정이다. 그리고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내년 총선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강서구청장 선거가 어렵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와중에 조금이라도 당을 도와주기는커녕 비판에만 몰두했다”며 “심지어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막말로 비판해 선거를 망쳤다’며 선거 패배 책임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다음으로 크다고 말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도 SNS를 통해 “서명운동 열심히 해서 선거에 필요할 개인정보 많이 모으라”며 받아쳤다.

이 전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보궐선거 패배책임론 앙케이트 조사에서 그다지 많은 표를 얻지 못해서 아쉬운지 총선 패배의 선봉장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유세차에 올라가서 우발적으로 당황해서 (욕설이 포함된) 발언해놓고 시민 탓을 하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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