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치솟은 국제 설탕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로 인한 국내 설탕 가격 상승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 국제 설탕가격은 톤(t)당 727달러로 지난해보다 35.0%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인도 정부 설탕 수출 할당물량(쿼터) 축소 가능성과 내년 태국 원당 생산량 감소 전망 등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국제 설탕가격은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식품부는 현재 높은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가 제당업체에 확인한 결과 국제가격을 반영해 지난 6~7월부터 국내 공급 설탕가격을 인상했고, 현재 제당업체는 약 4∼5개월분의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설탕과 원당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 추진하고, 국제 설탕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식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