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사전학점이수제 및 출제비중 확대, 출제범위 사전예고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오는 2025년부터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새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수험생의 편의 제고를 위해 개편안 사전 안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 오는 2025년부터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새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수험생의 편의 제고를 위해 개편안 사전 안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금감원은 시험 개편에 따라 △IT 인정과목 △IT 모의문제 △출제범위 사전예고 등을 미리 배포해 수험생의 시험준비 및 대학의 강의 개설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IT 사전학점 이수제도를 운영하는데, 회계데이터애널리틱스, 데이터베이스관리 등 IT 연관성이 높은 과목을 IT 과목으로 인정한다. 금감원은 120여개 대학으로부터 취합한 3100여개의 IT과목을 검토했으며, 이 중 연관성이 높은 822개 과목을 인정하기로 했다. 

회계감사 관련 IT 출제 비중을 확대한다. 새 제도가 도입되는 2025년부터 초기 2년간 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IT 문제 비중을 15~25%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인데, 회계감사 중 필요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회계감사 문제에 포함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 기본 용어 14개와 데이터분석능력에 대한 모의문제 4개를 각각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금감원은 시험 출제범위를 사전예고할 계획이다. 시험과목을 세부 '분야'로 구분하고, 분야별로 출제 비중을 공개해 수험생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공고안을 토대로 약 4주간인 다음달 24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험생의 부담 등 새로운 제도 도입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IT 과목을 추가 검토해 인정과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며, 2024년 중 수험생이 개별적으로 과목인정신청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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