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7억원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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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그룹은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BNK금융그룹 제공 |
부문별로 은행부문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과 PF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153억원) 증가한 62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이 0.7% 증가한 3930억원, 경남은행이 5.8% 성장한 2317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반면 비은행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9.4%(871억원) 급감한 1340억원에 그쳤다. 유가증권 관련이익에도 불구,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
계열별로 캐피탈이 35.7%(569억원) 줄어든 1027억원, 투자증권이 74.5%(458억원) 급감한 157억원, 저축은행이 83.0%(73억원) 줄어든 15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반면 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 및 전환사채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145억원 순손실에서 55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무난한 수준을 이어갔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58%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1%p, 0.05%p 상승하는 데 그쳤다. BNK금융은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순이익 증가와 경기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0.11%p 상승한 11.55%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하근철 BNK금융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한편, 기업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와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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