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 첫 정찰위성 쏘는 11월 30일 전과 후 저울질할 듯”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11월 18일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해 성공한 11월 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제정했다고 노동신문이 5일 밝혔다.

신문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며, 상무회의에서 미사일공업절을 제정하고, 교육위원회를 교육성으로 전환했으며, 간석지법, 하천법 등을 논의한 결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미사일공업절 제정에 대해 “세계적인 핵강국,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주체 111년(2022년) 11월 18일을 우리식 국방 발전의 성스러운 여정에서 특기할 대사변이 이룩된 역사의 날로 영원히 기록한다”고 말했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2022.11.19./사진=뉴스1

이와 관련해 11월 18일 북한이 앞서 두차례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미사일공업절을 전후해 위성을 재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밖에 10월 공언한 위성발사 지연을 무마하는 한편, 우리군의 독자 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맞불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11월 남북이 모두 위성을 쏜다면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며 “우리는 성공하고 북한은 또다시 실패할 때 정치적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의 발사 시점인 11월 30일 전과 후 어느 시점에 북한이 위성을 쏘는 것이 유리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군의 첫 정찰위성은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서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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