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내년에 12개 국가에 공관을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으며, 이미 상대국에서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 하반기에 공식 업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리공관이 개설되는 국가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로 총 12개 국가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 국가 모두 우리나라의 현지 공관 설치를 계속해서 요청해 온 바 있으며, 특히 이중에는 우리나라에 주한 대사관이 설치되어 있으나 현지에 우리의 상주공관은 설치되어 있지 않은 8개 국가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우리나라에 주한 대사관이 개설되어 있으나 우리 상주공관은 현지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국가는 마셜제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잠비아,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조지아이며 룩셈부르크의 경우 연내 우리나라에 대사관을 개설할 목표를 갖고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자메이카와 조지아의 경우 이미 설치되어 있는 우리 분관을 이번에 대사관으로 승격한다. 또 보츠와나와 수리남의 경우 이번에 처음으로 분관을 설치한다.
|
|
|
▲ 외교부(왼쪽)와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에 우리나라엔 상대국 공관이 있지만 우리는 현지공관이 없었던 부분을 모두 해소했다”며 “특히 룩셈부르크의 경우 1962년 수교한 지 60여년 만에 대사관이 개설되는 것이며, 마샬제도의 경우 모두 8개의 재외공관을 갖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외공관 신규 개설지는 그동안 가장 오랫동안 강하게 공관개설을 요청해온 국가들을 우선순위로 삼았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공관 개설 현황 등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공관 개설에 따른 직제 개정으로 외교부 정원도 40명가량 늘게 된다. 신설 대사관의 경우 최소 근무인원이 4명이고, 분관의 경우 2명이 필요하다. 외교부는 공개채용·특별채용 및 타부처 전입 등의 방식으로 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총 192개 국가와 수교했고, 이 중 116개국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다. 또 46개 총영사관과 5개 대표부, 14개 분관 및 7개 출장소를 운영 중이다.
외교부는 “내년도 공관 개설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로써 재외공관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해당 국가의 우리 재외국민과 기업들의 권익 보호와 영사서비스 제공 역량이 개선되고, 해당 국가 진출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