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서 강원도 원주시까지 10km 주행
후륜구동 방식…즉각적인 핸들링 반응·안정적 코너링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업그레이드된 '2024년형 폴스타2'를 출시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의 가장 큰 변화는 차세대 전기 모터 및 인버터를 탑재하고 후륜구동 방식으로의 변화를 통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강원도 원주시 한 카페까지 편도 100km 가량 신형 폴스타2의 롱레인지 싱글 모터를 시승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폴스타2는 누적 판매 4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폴스타는 내년 초 폴스타3를 국내에 출시하고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폴스타2./사진=김연지 기자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기존 자동차 산업에서 '부분 변경'은 종종 외적인 변화에 치중해 기존 디자인의 의도를 해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새로운 폴스타2는 오히려 본질에 집중해 전기 파워트레인의 실질적인 기술 및 구성 요소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폴스타2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전면 디자인 개선으로 전기차의 존재감을 더했다. 기존의 그릴를 없애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폴스타는 프론트 그릴 위치에 스마트존을 적용해 완성도 높은 미니멀 디자인을 구현했다. 스마트존은 전면 카메라와 중거리 레이더를 포함한 폴스타의 안전 관련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폴스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최신화하면서도 기술적인 것을 세련된 방식으로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

   
▲ 폴스타2./사진=김연지 기자


실내는 세련되고 깔끔하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심부에 위치판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다. 기어 조작 버튼 외에 엔터테인먼트, 공조 등의 모든 조작이 중앙의 디스플레이에서 이뤄진다. 불필요한 물리버튼들을 없애 훨씬 더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동 버튼이 없는 점도 특이하다. 폴스타2는 시트 센서로 운전자를 감지하고 주행을 준비한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출발' 신호로 인식하고, 가속 페달을 밟고 도어가 닫히면 주차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해제된다. 

신형 폴스타2는 기존 전륜 구동에서 후륜 구동으로의 변화와 새로운 모터 및 인터버를 탑재해 출력 향상과 주행거리의 개선을 실현했다. 배터리는 기존과 동일한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 폴스타2./사진=김연지 기자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최대출력은 기존 모델 대비 68hp 증가한 299hp, 최대 토크는 16.3kg·m 증가한 50kg·m로 업그레이드됐다. 최고속도는 205km/h로 향상됐고, 100km/h까지의 가속시간도 6.2초로 기존 모델 대비 1.2초 단축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449km로 늘었다.

후륜구동 방식으로 바뀐 폴스타2의 즉각적인 핸들링 반응과 안정적 코너링이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인 주행감은 전기차답게 매끄러웠다. 폴스타2는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를 끄기-낮음-표준 3단계를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이전 모델 대비 훨씬 부드러운 회생제동 반응 덕분에 '표준' 단계를 설정하고도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고속 주행에서도 노면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요철 구간은 서스펜션이 충격을 잘 흡수해 불편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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