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올 3분기 7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인데, 비이자수익에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수익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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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씨티은행이 올 3분기 7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인데, 비이자수익에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수익도 증가했다./사진=씨티은행 제공 |
씨티은행은 올 3분기 74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지난해 같은 기간 612억원 대비 21.4%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20억원으로 지난해 1~9월 1400억원 대비 80.1% 급증했다.
3분기 총수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 NIM 개선에 힘입어 2.3% 증가한 206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373억원 대비 90.0% 폭증한 708억원을 거뒀는데, △외환 △파생상품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3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54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166억원 대비 60.8% 급증했다. 소비자금융 대출 감소로 대손충당금 환입이 증가한 기저효과다.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선언한 가운데, 고객대출자산은 감소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14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20조 7000억원이었다. 9월 말 현재 예대율은 52.7%를 기록했다.
9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27.87%와 26.82%를 기록해 전년 동기 17.42%, 16.71% 대비 각각 10.45%포인트(p) 10.11%p 상승했다.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64% 및 5.07%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7%p 0.72%p 상승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수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비이자수익의 괄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775억원의 총수익을 기록했다"며 "전체적인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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