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년)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가 막바지에 달했다.

환경부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3일 오전 서울 글래드여의도호텔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일반 국민이 참석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지난 1년간 정부가 학계, 산업계, 자자체, 시민사회 등 관계자와 수차례 논의를 거쳐 완성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안)을 발표하고, 전문가들의 자유로운 토론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범부처 협의기구를 운영해 관계부처 실무자, 100명 이상 전문가들과 함께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구조와 과제를 논의하고 여러 지자체, 산업계, 청소년, 여성, 시민사회 등 핵심 관계자 그룹과 여러 차례 토론도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 8월 국가생물다양성전략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누구나 전략 수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공청회는 국민 의견을 듣는 마지막 단계다.

이번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현명하게 지키고 균형 있게 이용해 모두가 지속가능하게 자연 혜택을 누리는 사회'라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비전 아래 △생물다양성 보전목표 달성을 통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의무 이행 △자연 혜택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경제 효과를 창출해 정책 수용성 확대 △모든 사회구성원이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주류화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또한 지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23개 실천목표와 정합성을 고려하면서도 국내 여건에 맞게 21개 실천목표를 구성했다. 이를 대상별 관련성을 고려해 보전, 이용, 이행 강화 3대 정책분야로 나누고 12개 핵심과제로 분류했다.

한화진 장관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자연 혜택을 지역주민과 국민이 체감하고 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스스로가 보전의 주체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전략을 계기로 그간 보전 중심에 더해 지속가능한 이용까지 정책을 확대하고, 보전과 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