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은 22일 공동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금융주선을 완료하고, 사업시행사인 '동서울지하도로'와 1조 370억원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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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프로젝트금융 약정식'에서 김용해 대우건설 본부장(좌측 5번째), 김정훈 동서울지하도로 대표(좌측 7번째), 강순배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좌측 4번째), 박형순 한국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좌측 6번째), 기동호 우리은행 IB그룹장(좌측 3번째), 서범식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대표(좌측 2번째),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좌측 1번째), 장호현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좌측 9번째), 이상운 KDB인프라자산운용 전무(좌측 8번째)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민은행 제공 |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금융약정식에는 △공동주선기관(산은-대표주선사 및 채권단 대리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KDB인프라자산운용, KB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등 18개 기관) △대표 건설출자자(대우건설)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동서울지하도로'가 주무관청인 서울특별시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북구 석관동을 연결하는 것으로, 총연장 10.1km의 대심도 지하도로(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를 연결한다. 3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재정사업으로 공사 중인 삼성~대치 구간(2.1km)과 2029년 동시 개통되면 월릉교~대치동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되고, 하루 7만여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BTO는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한 뒤 일정기간 운영권을 가지고 직접 시설을 운영하며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시설 소유권은 정부나 지자체에 기부채납한다. 주로 고속도로·항만·지하철 등의 SOC사업에 활용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의 인프라 보증 최고 한도인 700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 안정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상승과 위축된 시장 분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적된 노하우와 실무경험으로 대규모 금융주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우리은행의 인프라금융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국민경제와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순배 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순 산은 부행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 지·정체가 완화되고 빈번한 침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고금리·금융 유동성 악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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