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가 상수도 설치에 애로가 있는 농촌·산간 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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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군 분산형 용수공급시설 전경./사진=환경부 |
환경부는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일원에서 추진한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부터 이 지역 하고자 마을에 '먹는물 관리법' 수질 기준을 만족하는 맑은 물이 공급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촌·산간 지역 등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워 소규모 지하수, 계곡수 등을 활용한 수도시설을 이용하던 주민들에게 지역 실정에 맞는 깨끗하고 안전한 용수를 공급하는 물 복지 사업이다.
이번에 완료한 사업은 소규모 수도시설(65㎥/일) 정수처리공정을 기존 염소만 투입하는 방식에서 총대장균군 등 세균을 제거하는 여과필터 방식이 적용됐다. 원격으로 수질 등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에 따라 하고자 마을 주민 39세대(76명)은 수질 오염과 수량 부족 등 고질적인 물 문제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공급되는 맑은 물을 쓸 수 있게 됐다.
한편 환경부는 이 외에도 김천시 부항면 일원 마을주민 205세대(553명)를 대상으로 소규모 수도시설(310㎥/일) 공정 개선(여과시설 도입 등)과 실시간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김천시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1년 기준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에 이르지만 농촌·산간 지역 등 오지에서는 아직도 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있다"며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시범사업 등 지역 맞춤형 용수공급을 통해 국민 모두가 물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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