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29일, 총선기획단 활동을 다음 달 14일로 마무리 하고 12월 중순, 늦어도 올해 안에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에 빨리 배치함으로서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겠단 의도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지역별 판세 등을 논의했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 마지막 회의가 12월14일로 잡혔기 때문에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공관위를 출범시키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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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이만희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3.11.8./사진=연합뉴스 |
배 의원은 "그렇게 해도 지난 총선에 비하면 한 달 정도 앞당긴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빨리 뛰어서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관위원장 후보자 물색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스케줄대로 준비하는 것"이라며 "좋은 분이 오셔서 공천 관리를 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아꼈다.
배 의원은 또 이날 회의에서 "시도를 구분해 지역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전체적인 판세 분석은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로 나눠서 했다"며 "어떤 지역이 우세하고, 불리한지 등의 내용을 조직국에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수도권 전체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일반론적으로 얘기할 수 없고 하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당무감사위원회의 내년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 권고와 관련해서는 "그것을 공관위에 제공하면 그 콘텐츠를 가지고 공관위에서 논의하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배 의원은 "다음 회의는 내달 6일이고 공관위를 출범시켜야 하기 때문에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구성 및 출범 시기와 매 회의 때마다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구체적인 틀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공천지원단이나 사무처 운영 기획, 대국민 홍보 전략, 청년유세단 등을 논의할 것이고, 그 이후 14일에는 중앙선거대책기구 조성과 상황실 운영 기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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