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항공절(11월 29일)을 맞아 지난달 30일 인민군 공군사령부와 제1 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방문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1일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공군사단 비행연대 방문 때 딸 주애와 동행했으며, 주애는 김 위원장과 똑같은 선글라스와 가죽코트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서 김 위원장보다 앞에 서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노동신문은 주애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주애와 공군절을 계기로 진행된 시위비행을 참관했으며, 공군팀과 해군팀이 벌인 배구경기, 인민군 공군협주단의 공연을 관람했으며, 저녁 연회까지 딸과 동행했다.   

이날 김정은은 북한군 앞에서 사상으로 무장할 것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닭알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 수 있다는 것이 우리당의 힘에 대한 논리, 정의, 철학”이라며 “싸움의 승패 여부는 어떤 사상을 갖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에 달렸다. 아무리 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이라도 우리의 정치사상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공군절 연회에 김광혁 공군사령관 공군대장, 엄주호 정치위원 공군중장을 비롯한 공군사령부 군정지휘관들과 관하 사단, 여단장, 정치위원들, 연대장, 대대장, 비행사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또 박정천 노동당 군정지도부장(원수)이 연설하고, 리영길 총참모장(차수)와 당중앙위 간부들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