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제1호 안건인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이재명 지도부의 당 장악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변재일 중앙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결안건 제1호 당헌 개정의건에 중앙위원 총 605명 중 490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전체 80.99%”라면서 “이중 찬성은 331명으로 67.55%이며 반대는 159명으로 32.45%가 나와 재적의원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의 건을 제1호 안건으로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대의원 표의 비중 축소와 경선에서 현역 의원 하위 10%에 대한 감산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중앙위원회는 약 2시간가량 찬반 토론을 진행한 뒤 12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투표를 진행하고 당헌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반영비율은 기존 60대1 이상에서 20대1 미만으로 조정된다. 또 하위 10% 현역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도 30%로 높아지게 됐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 대해 비명계는 이재명 지도부의 당 장악력 강화 시도이자, 시스템 공천의 원칙이 붕괴됐다는 취지로 반발하고 있어 향후 계파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