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넥슨이 올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흥행 전선을 이어갈 차기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넥슨은 FPS, 루트슈터, 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8일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를 론칭했다.
|
|
|
▲ 넥슨 '더 파이널스' 키 비주얼./사진=넥슨 제공 |
더 파이널스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으로 지난 10월 실시한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 명,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을 기록하는 등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바 있다.
더 파이널스는 △24명이 여덟 팀으로 나뉘어 ‘금고’를 확보하고 지키는 ‘토너먼트’ △9명이 부담 없이 플레이하는 ‘퀵 캐쉬’ △48명이 경쟁하는 ‘랭크 토너먼트’ △네 팀이 가장 많이 코인을 모아야 하는 ‘뱅크 잇’ 모드 등을 제공한다.
출시 이후 더 파이널스는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24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4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전략 FPS 게임, 배틀로얄 등 기존 슈팅 장르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던 파괴성과 한계 없는 자유로움이 슈팅 게이머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더 파이널스의 재미 요소로 ‘모든 사물의 무너짐’을 꼽았다. 기존 슈팅게임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문을 사용하지 않고 벽을 부숴 길을 만들거나 건물 바닥을 폭파시켜 층고를 자유롭게 바꾸는 등 이용자가 직접 주변 환경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랍 루네쏜 엠바크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는 “현재 서비스되는 슈팅게임들은 대체로 기존 방식 위에 약간의 변형을 주는 데 머물러 있다고 생각했다”며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아예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이를 위해 이용자 행위에 따른 동시다발적인 파괴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넥슨은 초반 흥행에 성공한 더 파이널스의 뒤를 이을 ‘퍼스트 디센던트’와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 등 차기작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
|
▲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키 비주얼./사진=넥슨 제공 |
넥슨은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2024년 여름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실시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베스트에는 약 200만 명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참여했으며, 넥슨은 테스트에서 받은 피드백으로 게임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넥슨은 최근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게임 플레이 장면이 담긴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카잔은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의 콘솔·PC 기반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영상은 반역 누명을 쓰고 ‘스트루 산맥’에 추방됐으나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 대장군 ‘카잔’의 스토리로 시작된다. 실감나는 액션으로 적들과 전투를 펼치는 강렬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몬스터의 공격을 막아내 반격하거나 회피하며 이어지는 정교한 공방을 엿볼 수 있어 글로벌 게이머층의 기대를 모았다.
한편 넥슨은 오는 15일 데이브 더 다이버의 신규 DLC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넥슨은 ‘블랙 솔트 게임즈’의 낚시 어드벤처 게입 ‘드렛지’와 협업해 드렛지의 게임 콘텐츠를 데이브에 등장시킬 계획이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