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승승장구 중인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측이 한복 디자인 도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생활한복 업체 리슬의 황이슬 대표는 12일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 제작사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원만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 12일 리슬의 황이슬 대표는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속 한복 디자인 도용 건과 관련해 제작사 측과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제공


황 대표는 "한복 스케치 협조 크레딧을 올려주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면서 "(제작사 측이)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세심히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레퍼런스로 삼았던 게 그리 됐다고 한다. 비록 조금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중하고 빠르게 해결해주시려는 모습이라 더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황 대표는 SNS를 통해 "조선 천재 한복 디자이너가 그렸다는 디자인, 어디서 많이 보던 것"이라면서 디자인 도용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6회에서 스케치 소품으로 등장했다. 

그는 드라마 속 도용 장면을 게재하고 "저건 내 디자인"이라며 "드라마 속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소개돼 기쁘게 생각해야 할지, 나도 모르는 사이 사용된 내 디자인에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열녀박씨'는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계약 결혼 스토리를 그린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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