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전날(14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민주유공자법) 제정안을 단독 의결한 데 대해 "묻지마 운동권 셀프특혜법"이라며 "민주화의 참된 정신을 훼손하며 586 운동권의 기득권을 못박아두려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국회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지, 운동권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지 민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민주유공자법을 추진하고 있는 핵심 세력은 운동권 출신들로 이들은 민주화 운동 경력을 내세워 정치권에 진입하고 입신양명했던 사람들"이라며 "민주화 보상법도 모자라 민주유공자법까지 만들려는 것은 민주화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오만한 발상이며, 민주화를 기득권과 특권으로 사유화 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
|
▲ 윤재옥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월 6일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그들은 민주화 세력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빨리 청산해야 할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했다"라며 "국민의힘은 민주화의 참된 정신을 훼손하며 586 운동권의 기득권을 못박아두려는 민주유공자법을 단호히 제지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영화 '서울의봄'을 이용해 군부독재 부정적 이미지를 윤 정부와 국민의힘에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우리 당 뿌리인 문민정부였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서울의봄을 이용해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대중영화를 정치권의 선전영화로 변질시키는 것이며, 또 다시 국민을 선동해 분열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술책에 불과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민주당은 친일, 독재, 북풍 이미지를 우리 당에 덧씌우려 끈질기게 시도하는데, 일본 오염수 사태에서 확인했듯이 확고한 진실 앞에선 거센 선동도 힘을 잃는 법"이라며 "앞으로 우리 당은 민주당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에 팩트 기반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