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15일, 2024 총선 서울기획단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총선에서 시민들과 소통을 확대해 신임을 얻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서울 6곳에서만 우세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유출돼 민주당 압승론이 나오자 이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2024총선 서울기획단은 이날 오전 서울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공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영호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총선기획단의 1호 공약으로 ‘경로당 주 5일 점심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총선기획단이 서울시민들의 생활 밀착형 공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
|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12월 15일 총선기획단의 총선 공약과 승리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총선기획단 출범식.(자료사진)/사진=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
이어 김 단장은 “서울시민들이 가장 크게 불편하고 관심 있는 분야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두 번째 공약은 도시 미래형 캠퍼스 공약으로 과밀학급 해소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또 주거환경과 도시철도 등 서울시민의 맞춤형 정책도 개발하고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당이 선명한 정책으로 서울 시민의 마음을 얻어 2024년 ‘서울의 봄’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민주당의 서울 압승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자만할 경우 총선에서 심판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오기형 의원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선거부터, 보궐선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3연패했던 경험을 상기하며 “서울시민들은 오만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모습이 시민들의 역린을 거슬렀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압승론에 대해 자만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권이 실정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민주당이 이를 견제할 대안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국민들은) 민주당에 조금 더 신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겸허하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서울에서 위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총선기획단은 총 12가지 공약을 준비해 향후 2주에 한 번씩 기자회견을 가지고 준비된 공약과 활동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