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은 내년도 경영환경이 현재와 유사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은 내년도 경영환경이 현재와 유사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현재 경영환경에 대해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은 42.4%, '긍정적인' 전망은 7.5%에 그쳤다.

'올해 가장 큰 경영 부담 요인'은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 인건비 상승 및 인력 수급 애로(21.8%), 고금리·대출 상환 부담 및 만기 도래(18.3%),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폐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82.9%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고려 중이다'는 답변은 5.2%,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였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 방향'은 금융 지원 등을 통한 경영 위기 극복(72.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12.7%), 과밀경쟁 구조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10.4%) 등 순으로 꼽혔다.

'내년 구성될 차기 국회나 정부에서 논의할 정책 이슈'로는 대출 연체율 증가 및 부실 대출 심화(33.6%), 인건비 부담 및 인력 수급 문제(32.1%),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1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10월 조사 대상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4610만원, 영업이익은 507만원,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289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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