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정재영이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정재영은 미디어펜과 만나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한국영화 위기 속 '서울의 봄'이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이어 바통 터치를 받을 작품으로 '노량: 죽음의 바다'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 속 정재영에게 기대감이 있는지 물었다.
정재영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전 항상 위기 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허투루 버리면 또다시 위기가 오고, 그 위기를 돌파하려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영화들이 계속 나온다면 관객분들은 '역시 한국영화 볼 만하다' 생각하시고 계속 찾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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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재영이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났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
다만 1761만 관객을 기록한 '명량'의 흥행 성적을 언급하며 "웬만큼 잘돼서는 잘됐다는 명함을 못 내미니 오히려 그게 함정인 것 같다. 이젠 표값도 비싸지고 관객분들께서 더 냉철하게 보실 텐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작품에 참여하며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정재영. 그는 "단순히 저를 위해 '연기 잘해야지', '내가 빛나야지' 이런 게 아니라 이순신 장군에 관한 일에 흠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노량: 죽음의 바다'를 계기로 영화계 코로나가 종식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오는 20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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