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새해에는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에 맞서 한국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28일 2024 신년사를 통해 "내년은 미국 성장 둔화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경제계는 적극적인 고용과 선제적 투자로 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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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진 한경협 회장이 지난 8월 2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
이어 올해 경제에 대해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는 수출의 걸림돌이 됐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됐다"며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의 불안이 고조됐던 한해였다"고 진단했다.
내년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앞서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신성장 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며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비롯해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의 해법을 찾는 일도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또 내년 한국 경제의 도약을 위해 민간 최대 경제단체인 한경협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경협은 올해 9월 55년간 이어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역사를 넘어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를 목표로 새로운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2024년은 한경협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구조개혁을 포함한 미래지향적 경제·산업 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국제 이슈와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경제단체와 싱크탱크들과도 폭넓게 교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해 필요한 자세로 '간절하게 바라면 이뤄진다'는 뜻의 한자 성어 '심상사성'(心想事成을 제시하며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행해 기업과 정부, 국민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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