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을 방심위가 개인정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데 대해 "방심위 민원인 사찰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라고 밝혔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김영식·윤두현·홍석준·허은아 의원 등 여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매체가 결탁해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을 사찰한 의혹이 있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여당 과방위원들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세력들이 동일한 수법으로 또 다시 가짜뉴스 정치공작을 시도하고 있다”며 “수사당국은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관련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좌파 매체 등에 유출한 성명불상의 방심위 직원과 ‘민원인 사찰’을 기획하고 주도한 배후 세력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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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28일, 방심위 민원인의 개인정보가 유출 건에 대해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박성중 의원이 지난 6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정책포럼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민원인 사찰’은 헌법이 보장한 시민의 권리를 짓밟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시민으로 하여금 민원을 제기할 경우 개인정보를 공개하여 보복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는 국가 행정망으로 보호하는 공공 개인정보의 유출이라는, 초대형 범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방심위 민원인 사찰’이 ▲좌파 매체에 동조하는 방심위 직원과 ▲뉴스타파, MBC 등 좌파 매체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역할을 나누어 ‘개인정보 유출→민원인 협박→성명서 발표’ 순으로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는 등 ‘방송계 좌파 카르텔’에 의해 철저히 기획된 정치공작일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은 ‘민원인 사찰’의 행동대원과 배후세력 등 정치공작 공모자를 철저히 밝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와 헌법이 보장한 시민의 권리를 보호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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