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육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목재로 임시 복원했던 감시초소(GP)를 콘크리트로 복원했다.
5알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후 군사적 복원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동향이 포착됐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경의선 육로와 육로 인근 GP 일대에 지뢰를 다량 매설 중인 모습이 우리군 감시자산에 포착됐다.
경의선 육로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2004년 남북 간 연결공사가 완료돼 2006년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통행에 이용해온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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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는 지난 24일 북한이 동부전선 최전방 소초(GP)에서 감시소를 복원하는 정황을 지상촬영장비와 열상감시장비(TOD) 등으로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북한군이 목재로 구조물을 만들고 얼룩무늬로 도색하는 모습. 2023.11.27./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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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군당국은 북한이 파괴했던 GP를 콘크리트로 복원하는 모습도 포착했다.
앞서 우리군은 지난 11월 말 북한이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이후 GP를 목재로 복원하고, 82㎜ 무반동총으로 추정되는 중화기를 반입하는 것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은 2018년 9.19 합의 이후 DMZ 내 GP 11곳 가운데 10곳을 파괴했다. 이번에 GP를 콘크리트로 복원한 것을 볼 때 앞으로도 파괴한 GP 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남북 간 통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한편, GP를 장기간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정의하고,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해 남한 전영토를 평정하라며 무력통일 준비를 지시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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