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원료의약품 국내 자급도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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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약처 제공 |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3 식품의약품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2008년 21.7%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2022년엔 11.9%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원료 의약품 순생산액'(생산-수출)을 '국내 생산 규모'(생산-수출+수입)로 나눠 계산한다. 자급도가 낮아졌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수입액이 많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중국으로 수년간 원료의약품 수입액 1위를 유지했다. 2019년 1조원(약 8억 달러) 수준에서 2020년 1조1000억원(8억30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가 2022년 1조2000억원(9억 달러)을 넘어섰다.
같은 해 수입액 2위는 인도(4000억원), 3위는 일본(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도, 일본의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60%에 달한다.
가장 많이 수입된 원료의약품은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863억원)이었다. 조현병 등에 쓰는 아리피프라졸(491억원)과 치매 치료제로 쓰는 콜린알포세레이트(440억원)가 뒤를 이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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