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미디어펜 조우현]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 출격해 AI를 탑재한 가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양사 모두 투명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혁신을 거듭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를 선보이고, LG전자는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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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전시장 외관 전경 /영상=삼성전자 제공 |
8일 업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또 전시장 입구의 미디어 파사드를 지나 부스에 들어서면 2022년 발표한 新환경경영전략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존이 전면에 위치해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을 향해 고객,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한다는 의미를 담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Towards a Better Future)"를 가치로 삼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설립한 삼성전자 순환경제연구소에서는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실제품에 반영하는 등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시 공간 역시 자원을 절약하고자 벽면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고 IFA 2023 전시장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플라스틱 벽면도 일부 재사용한다.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한 점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Consumer Experiences. Automotive Grade)이라는 주제 하에,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을 위한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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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 /사진=삼성전자 제공 |
또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C랩 전시관에서는 현재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 스타트업 ‘닥터테일’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돼 CES 혁신상까지 수상한 생체 식별과 인증 솔루션 스타트업 '고스트패스’ 등 역대 최다인 15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밖에도 가족 구성원이나 방문객에게 연결된 기기의 사용 권한과 기간을 지정해 손쉽게 스마트홈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QR코드 기반 초대, AI 기반으로 집안 구석구석의 환경을 파악하고 통합적 제어를 돕는 맵 뷰를 공개한다.
약 50개의 파트너사 들이 참여해 에코시스템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월(Wall)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2044㎡ 규모의 전시관에 들어서면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LG전자는 2019년에는 롤러블 올레드 TV를, 지난해에는 무선 올레드를 내놓으며 혁신을 거듭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자발광(自發光, Self-Lit) 올레드 TV의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무선 AV송‧수신 기술을 모두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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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를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줘 개방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77형 4K 올레드 TV로서의 뛰어난 화질도 제공한다. 사진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CES 2024 부스에 전시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
이 제품은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다. 검은 TV 화면이 집안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끼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주변 공간의 아름다움을 시선 방해 없이 즐기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미래 주거 공간에 맞춰 진일보한 TV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일상 모든 공간으로 확장 가능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우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술을 앞세워 AI 중심의 스마트홈을 제안한다. 또 호텔과 카페 같은 상업공간(Commercial)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 경험을 모빌리티로 넓힌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 αble)’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서비스 경험을 선보이는 ‘LG Labs’와 지구와 사람을 위한 라이프 솔루션 경험을 담은 ESG 비전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기존 TV 플러스나 게이밍 허브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Samsung Daily+)’ 기능을 통해 삼성 타이젠 OS가 탑재된 삼성 TV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스크린 경험도 소개한다.
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스마트홈 △커뮤니케이션 △헬스 △워크스페이스 등 유용한 서비스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궁극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는 생산 공정 혁신으로 점차 그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89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선보인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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