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 조선업계의 지난해 선박 수주 점유율이 24%를 기록해 중국에 밀리며 2위를 기록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168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이중 한국은 1008만CGT를 수주해 2022년에 비해 40% 감소했다. 점유율은 24%를 기록해 전년 대비 9%포인트 떨어졌다. 

중국은 지난해 2493만CGT를 수주해 전년 대비 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점유율은 60%를 차지해 전년 대비 9%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 중국에 밀리면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보다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점유율 격차는 2022년 18%포인트였는데 지난해에는 36%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2441만CGT를 기록했다. 한국은 3930만CGT로 32%를, 중국은 6천124만CGT로 49%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022년 말보다 16.5포인트 상승한 178.36를 보였다.선종별 선가는 LNG 운반선 2억65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 3550만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6.9%, 6.7%, 9.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