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 만 부분변경…100만대 판매 기여 대표 모델
스포티한 디자인·고급스러운 실내…가격 5890만원부터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자사의 간판격인 G80의 부분변경 모델로 럭셔리 세단의 가치를 재정의한다.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더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다채로운 편의사양을 갖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G80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 럭셔리 세단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12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제네시스 G80 포토 미디어 데이'를 열어 G80 부분변경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전시장에는 G80 가솔린 3.5T 4WD 풀옵션 5대(스탠다드 3대, 스포츠 패키지 2대)가 전시됐다. 이번 G80은 2020년 3월 출시된 3세대 모델의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3년 9개여월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이다.

G80은 '제네시스' 차명으로 출시된 1세대(2008년)와 2세대(2013년) 모델을 통해 제네시스의 브랜드 출범(2015년)을 견인한 브랜드의 원조 간판 모델이다. 또 2016년 'G80' 이름을 달고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제네시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 돌파에 기여한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제네시스의 지난해 총판매 12만6567대 중 G80의 판매량이 전체의 34%( 4만3236대)에 달한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3세대 G80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G80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이 반영된 기존 모델에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더한 외관과 고급스러우면서 하이테크한 감성의 실내 디자인, 최신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채로운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이 특징이다.

   
▲ 제네시스 G80./사진=김연지 기자


G80은 기존 모델의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범퍼와 램프 등 주요 디자인 요소의 디테일을 살려 세련미를 더했다.

전면부의 이중 메쉬 구조로 된 크레스트 그릴은 화려한 느낌을 준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럭셔리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 MLA는 초정밀 제조기술로 구현한 얇은 두께의 투 라인 헤드램프로 작은 크기의 램프로 헤드 램프의 광량을 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측면부에는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역동성을 품은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이 파라볼릭 라인의 프로파일과 어우러져 밸런스를 이뤘다. 옆면의 라인은 유려하고 고급스럽다. 후면부에는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 형상의 크롬 트림과 히든 머플러를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G80의 실내는 수평적 디자인을 강조한 설계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해 고차원의 럭셔리 경험을 선사한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세련된 최첨단 차량의 느낌을 풍긴다. 취향에 맞게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으로 설정해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 제네시스 G80 실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에서 가니시로 이어지는 센터페시아에는 심리스한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터치 타입 공조 장치를 적용해 조작감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은 시각적인 고급감을 배가한다.

제네시스는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리얼 알루미늄 소재의 스피커 커버로 마감해 심미적 아름다움까지 신경썼다. 또 무드램프의 밝기를 개선하고 광원의 적용 범위와 길이를 기존보다 확대해 더욱 감성적이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투톤 색상의 스티어링 휠과 가죽, 알루미늄, 리얼 우드 등 다양한 고급 소재와 스티치가 적용된 시트 및 내장재 등 소재 고급화와 디자인 개선을 통해 실내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제네시스는 G80에 역동성을 더해주는 내∙외장 요소와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전용 사양 탑재로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G80 스포츠 패키지'도 운영한다.

   
▲ 제네시스 G80 스포츠 패키지 적용./사진=김연지 기자

G80 스포츠 패키지의 전면부 헤드램프는 G80와 마찬가지로 MLA 타입 LED 램프를 탑재하고 크레스트 그릴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존재감 있는 신규 범퍼 및 디퓨저 디자인과 범퍼 하단부를 감싸는 다크 가니쉬가 스포츠 세단으로서 역동성을 극대화한다.

제네시스는 G80 스포츠 패키지 가솔린 3.5 터보 모델에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RWS, Rear Wheel Steering) △미쉐린 썸머 타이어 △스포츠+(플러스) 모드 등 전용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는 전자제어 클러치를 활용해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와인딩 등 고속 선회 시 역동성 넘치고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제공해준다.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차량의 회전반경을 축소하는 동시에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여준다.

   
▲ 제네시스 G80 스포츠 패키지 적용 실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제네시스는 이번 G80에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을 추가로 탑재했다. △1, 2열의 온도, 모드, 풍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플러스) 공조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콘솔 암레스트 열선 등을 탑재했다. 

또 동승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뒷좌석 탑승객의 만족도도 제고했다. 뒷좌석에서 14.6인치 화면을 통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제네시스는 G80를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 복합연비 10.6km/L이며,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 복합연비 9.0km/L다.

G80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 원이며,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 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G80가 3년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상품성 강화를 통해 럭셔리 세단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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