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 대표와 공동 창당에 나섰던 류호정 의원이 15일 정의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해 의원직을 유지하며 공동창당 활동에 나서 정치권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어제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정의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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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월 15일 정의당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그는 “정의당이 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으로 몰락해 가는 걸 참을 수가 없다”고 탈당 사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국회의원 류호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류호정의 정치는 끝난 게 아니다”면서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고 끝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류 의원의 의원직은 비례대표 승계 절차에 따라 양경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승계하게 된다.
한편 정의당은 류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새로운선택 창당 활동을 하는 것이 '해당행위'라고 지적하며 징계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에 오는 19일 당기위원회를 개최해 류 의원에게 소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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