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발달장애인 정신건강 관리 지원으로 노동시장 유입 촉진과 안정적인 직장생활 유지를 돕고자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마음건강 지키기' 자료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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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마음건강 지키기 책자 표지./사진=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
보건복지부의 '2021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발달장애 인구는 약 25만5000여 명으로 전체 장애 인구의 약 9.6%를 차지하며, 2021년 발달장애 인구는 2011년에 비해 39.2%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고용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문제 중 우울·스트레스 등 정신적 문제, 과체중(비만), 스마트폰 게임 중독 등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이들의 정신적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달장애인 취업자 평균 근속기간(6년 5개월)은 전체 장애 평균 근속기간의 58.6%로 현저히 짧은 수준을 보여 이들에 대한 고용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곤 했다.
이에 고용개발원은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서의 정신건강 관리 지원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심리 및 특수교육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자료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현장 관계자 자문과 발달장애인 당사자 감수 등을 거쳐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마음건강 지키기' 자료를 개발했다.
이 자료에는 일상생활에서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기관리 방법과 함께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직장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불안·우울·분노·트라우마·중독 등 5가지 사례와 직장생활에서 사례별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자기관리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자료는 활동지(워크북)로도 제작돼 교육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책자와 연계한 동영상(정보형, 사례형 각 5편) 10편도 함께 개발돼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시청할 수 있다.
마음건강 지키기 자료는 공단 발달장애인훈련센터 등 소속기관, 특수학교, 장애인 단체, 도서관 등 총 311개소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pdf 파일로 내려받거나 '알기 쉬운 자료 신청' 메뉴에서 책자를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
조윤경 원장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당사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많은 정책에 대해 당사자가 알고 누릴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콘텐츠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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