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지시간 17일 미국서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
실시간 통화 통역, 이미지 자동 편집 등 AI 기능에 관심↑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공개할 갤럭시 S24 시리즈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시간 통화 통역, 이미지 자동 편집 등 세계 최초로 AI 기능이 탑재되는 신작이 향후 스마트폰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언팩 주제는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 개막’이다.

   
▲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인 스피어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영상=미디어펜 조우현 기자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인 스피어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홍보 영상을 상영한 바 있다. 스피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다.

삼성전자는 CES 2024 공식 개막 하루 전날인 8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9일 오전 3시까지 90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미국 디즈니사의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무한한 가능성의 포털’을 통해 라스베이거스를 소개하는 장면이다. 영상 마지막에 ‘새로운 시대가 갤럭시 AI와 함께 온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후 신작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지난해 공개된 갤럭시 S23이 전작 대비 카메라, 디자인 등을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신작은 AI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작에는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이 탑재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역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AI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가능하고, 통역된 내용은 추후 음성은 물론 문자 형식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AI를 통해 사진 속 일부 물체 크기를 더 키울 수 있는 기능도 점쳐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삼성닷컴 새 스마트폰 사전 예약 알림 창구에 ‘갤럭시 AI와 함께하는 줌이 온다’를 주제로 한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해외 IT 매체는 이러한 영상을 근거로, 갤럭시 S24에 전작 대비 확대된 줌 기능이나 AI를 통해 사진 속 일부 물체 크기를 더 키울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화 중 언급된 작업 내용을 AI가 정리하거나 사진 속 불필요한 개체를 AI가 지우는 기능, 저조도 영상 화질 개선 등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신작이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와 기기 자체에 내장될 ‘갤럭시 AI’ 등을 갤럭시 S24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4의 외관 역시 관심 포인트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작 울트라 모델이 티타늄 소재를 썼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티탸늄은 알루미늄보다 무게는 더 나가지만 내구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 S24의 일반형, 플러스 모델(256GB 기준) 가격은 전작과 같을 것으로 전망된다. 

256GB 용량 기준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예상 출고가는 각각 115만5000원, 135만3000원으로 잠정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12GB의 경우 전작 대비 2만2000원 비싸진 129만8000원, 149만6000원이 될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은 전작보다 비싸질 것으로 알려졌다. 256GB는 9만9000원 오른 169만8400원, 512GB는 12만1000원 오른 184만1400원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4의 공식 출시일은 30~31일이 될 전망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