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했다.

정재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6초3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을 획득한 정재원은 사사키 쇼무(40점·일본), 앙투안 젤리나스 볼리외(20점·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2-2023시즌 4대륙선수권에서도 매스스타트 우승을 차지했던 정재원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정재원의 매스스타트 금메달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따낸 유일한 금메달이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빙속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이날 여자 1000ｍ에서 1분13초84의 기록으로 일본 다카기 미호(1분12초35), 미국 키미 고에츠(1분12초6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 주 종목인 여자 500ｍ에서도 동메달을 땄던 김민선은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4대륙선수권에서 2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던 김민선으로선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이밖에 조상혁(스포트토토)과 김태윤(서울시청), 양호준(의정부고)이 출전한 남자 팀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