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 가운데 올 4분기 최다 소비자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기록했다. 이어 에쓰오일(S-OIL), SK에너지 순이었다.

25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정유업체인 S-OIL·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SK에너지·알뜰주유소(이상 4분기 정보량 순 배열)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색어는 5개 정유사 모두 ‘회사명’으로 동일하게 검색하되 GS칼텍스, S-OIL, SK 등 사명에 영어가 들어가는 경우 한글 표기도 혼용해 검색했으며, S-OIL은 '에쓰오일'과 '에스오일'을 병행 검색했다. SK의 경우 SK에너지의 빅데이터만 집계했다.

   
▲ 지난해 4분기 국내 정유기업 정보량 추이.사진=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 한국도로공사의 ex-OIL, 농협주유소(NH-OIL) 세 곳을 통합 분석했다. 또한 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바둑’, ‘배구’, ‘야구’, ‘선수’, ‘골프’, ‘스포츠’, ‘농구’ 등 스포츠 관련어와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에코플랜트 등 검색 시 중복되는 SK 계열 기업명들을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GS칼텍스가 지난해 4분기 4만 61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2만 4560건과 비교 시 1만 6058건, 65.38% 급증한 수치다.

S-OIL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3만 6838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자리했다. 포스팅 수는 전년 같은 기간 2만 7556건 대비 9282건, 33.6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모네타 등에는 S-OIL이 석유정제 과정에서 동·식물성 유지(폐식용유) 등 바이오 기반 원료를 활용하기 위해 정부에 신청한 ‘규제 특례 샌드박스’가 승인됐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는 S-OIL이 정부 승인에 따라 향후 2년간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바이오 기반의 연료유, 나프타, 폴리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원료 생산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SK에너지는 2만 8365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직전 연도 같은 기간 2만 2945건과 비교하면 5420건, 23.62% 늘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1만 5021건의 포스팅 수로 4위를 지켰다. 직전 연도 같은 시기 1만 6313건의 정보량에 비해 1292건, 7.92% 감소했다.

알뜰주유소는 같은 기간 4644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SK의 경우 최근 정유사업 일변도에서 탈피 사업 다변화를 추진함에 따라 이번 조사부터 SK이노베이션 키워드를 조사에서 제외했다”면서 "지난해 정유업계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직전연도 대비 20% 이상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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