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언론테러범시민대책위 등 시민단체 "좌파 카르텔 정치공작"
홍석준 "방심위 내부 민주노총 직원 유출한 사안...샅샅이 수사해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한국NGO연합 등 언론테러범시민대책위원회는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방심위)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좌파 카르텔의 정치공작 전형"이라며 "언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범죄자'를 '공익신고자'로 둔갑시키고 있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방심위 앞에서 '방심위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자 처벌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심의하기 위해 설립된 방심위의 근간을 뒤흔든 사상 유례없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공무상 비밀누설죄'인 불법 범죄 행위를 순수한 공익에 빗대 포장하는 것이 사태의 본질을 왜곡한 거짓 정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 한국NGO연합 등 언론테러범시민대책위원회는 25일 방심위 앞에서 '방심위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자 처벌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해당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언론노조 등을 향해 "'아니면 말고, 흠집만 내고 보자'라는 전형적 좌파 선전 선동"이라며 "생떼 쓰기 수준으로 류희림 위원장을 공격했고 이슈 몰이를 무차별 양산하더니 이제 임계점까지 넘어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방심위에 제기한 민원인들의 개인 정보를 좌파 매체 등에 유출하고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배후 세력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며 "언론노조 측이 목숨을 걸고 유출자 엄호에 나섰지만 공무상 비밀누설죄인 불법범죄 행위를 순수한 공익에 빗대 포장하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왜곡한 거짓 정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언론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업무방해와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류 위원장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청부 민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방심위 내부 민주노총 소속 직원들이 유출한 사안을 가지고 오히려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방심위원장을 공격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거대한 좌파 매체와 카르텔이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민원인들의 정보를 뺏고 그것을 근거로 방심위원장을 공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만약 이런 식으로 민원인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면 대한민국 어떤 공공기관에 우리 국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개인의 의사를 전달하겠나"라며 "이번 사건은 국민의 소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할 수 있는 국가적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찰은 조속히 민원인들의 정보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샅샅이 조사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고 방심위가 제대로 허위 조작 뉴스에 대해 막을 수 있도록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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