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룡 국민의힘 남동을 예비후보 핵심공약집 발표
[미디어펜=22대 총선 TF팀 류준현 기자] 고주룡 국민의힘 인천 남동을 예비후보가 지역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신생아 가정 전용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위해 인천대공원에 '반려동물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핵심공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예비후보는 "인천 남동구의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지난 2019년 0.92명에서 2022년에는 0.66명으로 급감하고 있어 저출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공약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고주룡 국민의힘 인천 남동을 예비후보(사진 왼쪽)가 지역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신생아 가정 전용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위해 인천대공원에 '반려동물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고주룡 예비후보 제공


실제 남동구 출생아 수는 2019년 3333명, 2020년 2831명, 2021년 2446명, 2022년 2157명으로 매년 우하향하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신생아 수 감소에 대해 "고용시장의 경쟁심화 등으로 청년 세대들이 직장 구하는 데도 애를 먹지만 자녀양육비와 높은 주거비용 등으로 인해 결혼을 늦추거나 출산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법을 '주거안정'으로 보고, '신생아 가정용 주거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남동구에 주소지를 둔 신생아 가정만 입주할 수 있는 전용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인데, 고 예비후보는 이 정책이 인천시가 남동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과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고 예비후보는 인천대공원 내 '반려동물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에 따르면 인천의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전국 상위권에 속하지만, 반려동물 쉼터를 비롯 장례 등 추모시설은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지난 2022년 12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19만 4000가구로 전국 광역시 중 1위, 전국 지자체 중 상위 4번째에 속한다. 인천 소재 반려견 놀이터는 △인천대공원 △송도달빛축제공원 △계양산 △문학산 등이 있는데, 인천시도 시설 부족을 의식해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고 예비후보는 테마공원 조성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애로를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테마공원에는 △장묘시설 등의 반려동물 종합병원 △미용·음식·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반려동물복합문화센터 △입양·분양센터 △매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고 예비후보는 "장묘시설이 인천에 없다 보니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고비용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반려동물 1000만, 양육가구 300만 시대를 맞아 반려인과 비 반려인 모두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인식개선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구성원인 반려동물과 여가를 즐기고 함께 소중한 삶을 추구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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